지난해 당기순손익 -12조원, 전년비 3.7배
[뉴스핌=김선엽 기자] 정부가 고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조달·운용한 결과 지난해까지 누적 손실액이 34조원에 달했다.
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실에 제출한 '외평기금 조달-운용금리 및 순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외평기금의 누적 순손익은 34조396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2년도 당기 순손실은 12조3079억원으로 2011년도 손실액(-3조 3048억원)의 3.7배를 기록했다.
외평기금은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위해 외평채 발행을 통해 조성한 기금이다. 투기적 외화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자국 통화가치의 안정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조성된 기금을 한국은행에 예치해 운용하며 이자를 받는다.
2012년도 외평기금의 운용금리는 1.73%, 지급금리는 4.81%로 운용-지급 간 금리차이는 3.08%p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