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효성그룹이 효성 베트남 법인과 위장거래를 통해 거액을 빼돌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효성그룹은 16일 자료를 통해 “오늘자 일부 조간신문 ‘베트남 법인 관련’ 보도에 대해 당사는 법무법인과 협의해서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확인도 안하고 추측만을 가지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흥미나 재미 위주로 기사를 써서 전세계 수백개 제조법인에서 세계 1등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당할 피해와 이미지 타격을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이것이 언론의 사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효성 측은 법무법인 김앤장을 통해 법률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 언론은 검찰이 효성 베트남 법인의 회계 장부가 수년에 걸쳐 일정 부분 조작된 흔적을 발견하고 본사와 위장거래 방식으로 거액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효성그룹 및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주요 임원을 소환해 탈세·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