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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건설근로자공제회, '묻지마' 투자로 1130억원 날려"

기사입력 : 2013년10월17일 16:44

최종수정 : 2013년10월17일 18:11

홍영표 "방만 운영뿐 아니라 투자 손실도 철저히 책임 물을 것"

[뉴스핌=정연주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묻지마 대체투자'로  1130억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민주당 부평을) 의원은 17일 건설근로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설근로자 공제회가 투자한 2007년 이후의 대체투자의 규모는 약 1500억원인데 현재 잔액이 36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 자료에 따르면, 공제회는 담보가 없는 천안의 한 골프장에 300억원을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골프장의 회원권을 임직원들이 이용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의정부 대형 워터파크에 250억원을 투자했다가 현재까지 150억 정도의 손해를 입었으며 두바이와 미국 등에 묻지마 해외투자로 투자 손실액이 수 백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처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의혹에 연루된 곳도 있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불법 행위가 밝혀진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에 100억원을 투자하여 4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복지와 처우를 위해 힘써야할 건설공제회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방만한 운영뿐 아니라, 투자 손실에 대해서도 철저히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1일 근로시 4000원을 적립했다가 퇴직 후 지급하는 기관으로 올해 첫 기타 공공기관으로 선정돼 국정감사를 받게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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