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NIM,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예대금리차 축소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내은행들의 올해 누적(1~9월) 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7.5조원)의 6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금융위기 시점인 지난 2009년 2분기(1.72%)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10분기째 하락세를 보였고, 3분기 누적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3분기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조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지만 전년동기(2조원)에 비해서는 3000억원,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주가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실 이익전환, 추가 부실 발생 축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중 비이자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고, 대손비용은 2조5000억원으로 신규부실발생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9%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이자이익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
3분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00억원,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예대금리차 축소 등에 따라 NIM(1.81%)이 지난 2009년 2분기(1.72%)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주로 기인한다.
특히 NIM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10개월째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중 ROA, ROE은 전분기 대비 0.18%p, 2.01%p 상승한 0.39%, 4.69%를 기록했지만, 1~9월중 누적 ROA(0.32%) 및 ROE(4.08%)는 지난 2003년(0.17%, 3.41%)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