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시작과 동시에 2700대 계약
[뉴스핌=김기락 기자] 르노삼성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QM3가 출시 전에 완판됐다. 1000대 한정 판매하는 QM3는 20일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2700명이 계약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QM3 사전계약에 들어간 결과 9시 기준 총 2700명이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완판된 것이다.
르노삼성차 영업 관계자는 “20일 아침 전산 집계 결과 2700명이 QM3를 계약했다”며 “12월 들여오는 1000대 물량은 바로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QM3의 인기에 르노삼성차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영업 현장에서도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강남 영업지점 관계자는 “당초 예상 보다 폭발적인 QM3 계약에 영업사원들도 놀라고 있다”면서 “이번 1000대 한정 물량 외에 2차 물량 수입 시기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QM3의 판매 가격을 유럽 보다 약 20% 낮게 책정했다. QM3는 판매 가격은 ▲SE 2250만원 ▲LE 2350만원 ▲RE 2450만원이다. 이를 통해 수입 소형 디젤차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향후 수입차 업계까지 영향을 주겠다는 것이 회사 측 전략이다.
특히 업계는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부임 후 QM3 관심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디젤 엔진과 소형차를 선호해 온 박 부사장이 QM3를 통해 르노삼성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SM3 Z.E. 시승회를 통해 “QM3는 디젤 및 소형 등 성공코드를 모두 갖췄다”며 “폭스바겐 골프 1.6 블루모션과 경쟁할 것으로 본다”고 말할 만큼 QM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QM3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된 수입되는 사실상 ‘수입차’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7월부터 인하되는 관세인하분(4→2.6%)을 판매 가격에 선반영,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르노삼성차는 스페인 공장에서 QM3 물량을 확보, 내년 3월 2차분을 수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