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GDP 6% 차지..외화벌이 '1등 공신' 떠올라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분야에 첫 발을 디딘지 48년 만에 모두 6000억달러(한화 약 635조7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중동에서 수주액이 3477억달러(한화 약 368조3881억원)로 전체 수주액의 58%에 달했다.
지난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49억달러(한화 약 68조7610억원)로 석유제품(522억달러, 한화 약55조3050억원), 반도체(504억달러, 한화 약53조3990억원)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SK건설이 6억8000만달러(한화 약 7204억원) 규모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댐 공사를 수주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치왓 고속도로공사 수주 이후 48년 만에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많은 수주를 따낸 지역은 중동이다. 중동에서는 3477억달러(한화 약 368조3881억원) 어치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수주액의 58%다.
최근 들어선 수주 지역이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누적 수주 5000억달러 돌파 이후 아시아, 중남미, 북미·태평양의 수주액이 크게 늘고 있다.
가장 많은 공사를 따낸 공종은 플랜트다. 플랜트에서는 모두 3320억달러(한화 약 351조7540억원) 어치를 수주해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플랜트 공종의 강세는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5000억달러 돌파 이후 늘어난 1000억달러 가운데 플랜트 수주액은 622억 달러(한화 약 65조9000억원)에 이른다.
공사수주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건설사들이 누적 수주액 5000억달러(한화 약 529조7500억원)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이다.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1000억달러를 추가로 공사를 따낸 것.
해외건설은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말 기준 해외건설은 국민총생산(GDP)의 약 6%에 이른다.
건설사들은 지난 한해 동안 해외에서 649억달러(한화 약 68조7610억원)를 벌어 들였다. 주력 수출 상품인 석유제품(522억달러, 한화 약55조3050억원), 반도체(504억달러, 한화 약53조3990억원)를 능가하는 수출 업종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수주 성과에 힘입어 지난 8월 영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紙(Engineering News Records)는 우리나라를 세계 6대 해외건설 강국으로 소개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기반 마련'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금융·인력·정보 등 다각적 지원하고 해외건설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다.
안시권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우리 건설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며 "2017년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중동에서 수주액이 3477억달러(한화 약 368조3881억원)로 전체 수주액의 58%에 달했다.
지난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49억달러(한화 약 68조7610억원)로 석유제품(522억달러, 한화 약55조3050억원), 반도체(504억달러, 한화 약53조3990억원)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SK건설이 6억8000만달러(한화 약 7204억원) 규모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댐 공사를 수주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치왓 고속도로공사 수주 이후 48년 만에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많은 수주를 따낸 지역은 중동이다. 중동에서는 3477억달러(한화 약 368조3881억원) 어치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수주액의 58%다.
최근 들어선 수주 지역이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누적 수주 5000억달러 돌파 이후 아시아, 중남미, 북미·태평양의 수주액이 크게 늘고 있다.
가장 많은 공사를 따낸 공종은 플랜트다. 플랜트에서는 모두 3320억달러(한화 약 351조7540억원) 어치를 수주해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플랜트 공종의 강세는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5000억달러 돌파 이후 늘어난 1000억달러 가운데 플랜트 수주액은 622억 달러(한화 약 65조9000억원)에 이른다.
공사수주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건설사들이 누적 수주액 5000억달러(한화 약 529조7500억원)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이다.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1000억달러를 추가로 공사를 따낸 것.
해외건설은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말 기준 해외건설은 국민총생산(GDP)의 약 6%에 이른다.
건설사들은 지난 한해 동안 해외에서 649억달러(한화 약 68조7610억원)를 벌어 들였다. 주력 수출 상품인 석유제품(522억달러, 한화 약55조3050억원), 반도체(504억달러, 한화 약53조3990억원)를 능가하는 수출 업종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수주 성과에 힘입어 지난 8월 영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ENR紙(Engineering News Records)는 우리나라를 세계 6대 해외건설 강국으로 소개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기반 마련'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이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금융·인력·정보 등 다각적 지원하고 해외건설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다.
안시권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우리 건설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다"며 "2017년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