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건설 수주 720억달러 전망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한해 동안 해외건설 수주액은 모두 652억달러(한화 약 68조8550억원)으로 집계 됐다. 이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내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720억달러(한화 약 75조9800억원)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3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52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억달러(3165억9000만원)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올 한해 동안 총 449개사가 104개국에서 679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 뿐 아니라 진출기업, 국가, 건수가 모두 지난해 보다 늘었다.
지난해에는 모두 409개사가 95개국에 진출해 617건, 649억달러(한화 약 68조48000억원)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75억7000만달러(42%. 한화 약 29조94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중동 261억4000만달러(40%, 한화 약 27조5800억원), 태평양·북미 63억6000만달러(10%, 한화 약 6조7100억원) 순이다.
특히 아시아는 지난해(194억달러, 한화 약 20조4700억원)에 비해 42% 증가해 최초로 연간 200억달러 수주를 돌파했다. 아울러 2001년 이후 지역별 1위였던 중동 수주액을 넘어섰다.
주요 사업으로는 21억달러(한화 약 2조2100억원) 규모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현대건설. 현대ENG)과 역시 21억달러 규모인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SK건설,GS건설)가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396억5000만달러(한화 약 41조8500억원)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다. 토목은 81억3000만달러(한화 약 8조5800억원)를 수주했다.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014년에 한해 동안 720억달러(한화 약 75조9800억원)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쿠웨이트와 카자흐스탄에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가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나라에서는 모두 460억달러(한화 약 48조5400억원)규모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당초 목표치인 700억달러(한화 약 73조8700억원)보다 못미친다. 태국내 정변에 따라 53억달러(한화 약 5조5900억원)규모 물관리 사업 수주가 불발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진출 국가나 사업의 면면을 볼 때 UAE(아랍에미리트연방) 원전이 대부분을 차지한 2010년보다 발전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요 해외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주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기업의 사업리스크 관리 지원, 중소기업 진출 확대, 투자개발사업 진출 활성화로 해외건설 산업이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