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17일 서명 후 공식 발효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상원이 2007년 미구 하원이 제정한 '위안부 결의안'을 일본 정부가 준수토록 축고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하원에 이어 가결시켰다. 해당 법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최종적으로 발효된다.
미 상원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전체회의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포함된 2014년 통합세출법안을 찬성 72표, 반대 26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하원은 지난 15일 전체회의에서 2014년 미국 행정부 통합세출법안을 승인했다. 이 이 법률 7장인 '국무부 해외업무 세출법'의 아시아·태평양 부분에는 '2007년 7월30일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 Res. 121) 통과를 주목하고 국무장관은 일본 정부가 이 결의안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 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번 상원에서 통과된 통합세출법안에도 같은 문구가 그대로 들어갔다.
이 결의안은 지난 2007년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의원 주도로 하원을 통과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이 법안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