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드사, 직간접 손실 수 조원… 재발급만 1275억

기사입력 : 2014년01월21일 11:38

최종수정 : 2014년01월21일 12:39

[뉴스핌=박기범 기자]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3사의 정보 유출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이 수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하게 카드를 재발급하는 데만 비용이 12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카드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KB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오른쪽부터),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재발급 비용은 카드 플레이트(IC칩 카드) 자체의 가격과 정보입력 등 제작비용, 배송비 등이 포함돼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들어간다.

또한 정보 유출의 원인을 제공한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서 유출된 피해자가 약 17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복 회원을 제외한 카드 3사의 실질 가입자수 역시 1600만~1700만명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자수는 1700여만 명으로 잡았다. 

재발급 비용을 7500원으로 잡고 추산되는 피해자 1700만명을 곱해 재발급 비용을 계산한다면 카드 3사는 재발급에만 1275억원의 비용을 써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아울러 해당 카드사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인정된다면 별도의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6년께 법원은 국민은행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라 이름과 전자우편주소가 유출된 고객에게는 1인당 10만원, 주민등록번호까지 유출된 1024명에겐 위로금 2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 역시 보상금을 중간값인 15만원으로 잡고 1700만명에게 지급한다고 가정한다면 2조55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정신적 피해로 인한 보상뿐만 아니라 고객 감소,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차입 여건 악화 등은 앞으로 카드 3사가 꾸준히 치러야 할 비용이다.    

카드사의 손실은 이번 사태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비용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재발급 신청 이후 발급받기 전까지의 불편, 시간 비용 등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금융권 전체의 신뢰 하락 역시 큰 손실이다. 신뢰로 먹고 사는 금융업의 특성상 신뢰도 하락이 다른 업종보다 수익 감소로 이어질 공산이 더 크다. 아울러 금융당국 역시 행정비용 등으로 손실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