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출신 중용으로 새 지도부 강화
[뉴스핌=우동환 기자] 올해 초 법인장 교체를 단행한 현대차 북미법인이 미국내 판매 담당 부서에 대한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출신의 베테랑 영업 전문가들을 통해 올해 시장 점유율 반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8일(현지시각) 현대차 북미법인은 새로운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에 밥 프라진스키 이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데이브 주코스키 법인장의 승진에 따른 것으로 밥 프라진스키 이사가 주코스키의 뒤를 이어 판매 부사장직을 맡은 것이다.
프라진스키 부사장은 현대차에서 25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알려졌으며 승진하기 전까지 북미법인에서 판매영업 이사를 맡았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주코스키 북미법인장은 "밥 부사장은 지역 판매부장으로 출발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숙련된 지도자로써의 자질을 증명한 인물"이라며 "그의 능력이 현대차를 새로운 번영의 길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프라진스키의 부사장 승진으로 기존 판매 담당 지도부 보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딜러 개발부서의 앨런 해리먼 이사가 프라진스키의 뒤를 이어 판매영업 이사를 맡았으며, 앨런 이사의 자리는 브라이언 오말리 중부 지역 담당 부장이 맡게 됐다.
해리먼 이사는 앞서 미국 판매 채널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영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말리 이사는 딜러 네트워크 강화를 책임진 인물로 중부 지역에서 매년 판매 기록을 경신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폴 램 부장이 오말리를 대신해 중부 지역 판매를 총괄할 예정이며, 서부 지역 판매는 기존 엔지니어링 및 품질 관리부서의 어윈 라파엘 이사가 맡게 됐다.
이번 북미 법인 인사의 특징은 모두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판매 실적 달성에 앞서 지도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