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통일펀드', 운용업계 블루칩 될까

기사입력 : 2014년04월10일 16:06

최종수정 : 2014년04월10일 16:08

신영 펀드 한달 100억 몰리자 앞다퉈 출시 준비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이에라 백현지 기자] '통일펀드'가 자산운용 업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 이후 업계 최초로 출시된 통일펀드에 뭉칫돈이 유입됐고, 또 다른 '통일펀드' 출시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설정된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자(주식)'펀드에 전날 기준 9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설정후 수익률은 4.73%로 집계됐다.

운용업계 처음으로 등장한 '통일펀드'는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신영증권과 신영자산운용 경영진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원 회장은 '통일펀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해 상품을 탄생시킨 장본인 답게 펀드 포트폴리오를 직접 확인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톤통일코리아펀드를 운용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통일펀드에 대한 붐을 일으킨다는 것 보다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통일 이후 북한이 단계적으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수혜가 전망되는 50여곳에 투자한다. 3년이 지나야 환매가 가능한 데다 판매사가 신영증권 한 곳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에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는 "통일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대감으로 자금이 몰렸다고 해석하기는 힘들지만 유입 규모인 100억원만 놓고 보면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이 정도 돈이 몰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판매사가 한 곳인데도 출시 한 달 만에 그 정도 자금이 몰린 것은 기대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통일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운용업계도 관련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하이자산운용은 통일펀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NH-CA자산운용도 내부적으로 검토에 착수했고, 일부 운용사들도 통일을 주제로 한 신상품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운용사 임원은 "당장 통일펀드를 내놓지는 않겠지만 통일에 대한 주제로 펀드 등 상품을 만들어야 할 때가 왔다는 시각이 내부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구상 등으로 통일과 관련된 화두가 뜨겁게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도 통일이 될 경우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통일로 가는 과정 자체에 중요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9일 뉴스핌 창간 11주년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통일은 미래의 통일이 아니라 그 단계"라며 "그것이 의미가 있고 대박"이라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현실 조건에서 대박이 되는 통일은 협력 과정"이라며 "이 협력 과정에서 우리가 우리 삶의 질을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기업에 자금이 계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이 적절한 역할을 하면서 남북한 경제 협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통일의 수혜주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통일을 준비해 가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통일이라는 화두는 시류가 있을 수 없다"며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어떻게 투자를 연결시킬지가 운용업계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백현지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