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 대비 악재 차단용?…공화당 비난수위↑
[뉴스핌=권지언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를 지휘해 온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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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시벨리어스 보건복지부 장관[출처:위키피디아] |
시벨리어스 장관은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숱한 논란과 공화당의 압박에도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달 초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사임을 수리했으며, 11일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인 매슈스 버웰을 후임자로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시벨리어스 장관이 강제 사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NYT는 오바마케어 도입 초 웹사이트 오류 등 갖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한 점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돼있는 만큼 난항을 겪고 있는 오바마케어 책임론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공화당 측은 시벨리어스 장관 사임 소식에 오히려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누가 보건복지부를 이끌던지 간에 오바마케어는 재앙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