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NYT·슈피겔, 머리기사 등으로 사고소식 상세 보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 외국 언론들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장소에서 해경과 군당국이 헬기 및 경비정, 특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일제히 이날 침몰 사건을 웹사이트 머리기사로 올렸다. CNN은 '굉음 후 여객선 침몰', ABC뉴스는 '여객선 침몰로 수백명 실종'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독일 슈피겔 온라인도 '소풍길 불행-한국 여객선 침몰'이라는 머리기사를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구조 상황을 중심으로 사고소식을 계속해서 보도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사건 초기 한국 언론 보도에서는 전원이 구출했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107명이 실종됐다는 정정보도가 나왔고 이후 실종자가 300여명에 이른다는 재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방송도 최초에 368명이 구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잘못된 소식이었다고 전했다. BBC는 현재까지 여객선의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세월호'가 소속된 청해진해운의 다른 여객선도 지난달 말에 충돌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해당 여객선인 '데모크라시 5호'는 지난 28일 인천 선미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과 출동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고교생 등 총 477명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290여명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