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말 순현금 49조원 기록..기말현금 6.98조 증가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5조6000억원 가량의 막대한 현금을 더 쌓았다.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차세대 성장원에 대한 투자실탄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1분기말 순현금이 4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말 43조3400억원보다 5조66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순현금은 현금 등(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단기매도가능금융자산)에서 차입금은 뺀 나머지다. 순현금은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항목이다.
삼성전자는 순현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2년 4분기 22조5500억원에서 2013년 1분기 31조2000억원으로, 같은해 2분기에는 33조1600억원, 3분기에는 40조9300억원, 4분기에는 43조3400억원으로 현금을 차곡차곡 쌓았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기말현금은 61조48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기말현금 54조5000억원 대비 6조9800억원 증가했다. 기말현금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단기매도 가능금융자산을 포함한 금액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6800억원, 영업이익 8조4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등 무선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올 시설투자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한 가운데 1분기에는 시설투자에 5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반도체 부문에 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DP) 부문에 7000억원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