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전기전자 '우수'...통신·철강금속 '부진'
[뉴스핌=서정은 기자] 지난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유통,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을 중심으로 순이익이 늘어났고 통신, 철강금속 등은 쪼그라들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26개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285조61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조5566억원, 15조8654억원으로 10.96%, 4.10%씩 늘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697사 중 결산기변경, 분할 및 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분석항목 일부 미기재 등 71개사는 이번 분석대상에서 빠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5%로 지난해 같은기간 5.60%보다 0.55%포인트 증가했다. 1000원어치를 팔았을 때 대략 61.5원을 남긴 셈이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4.2%로 지난해 말보다 1.98%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통(50.79%↑) 전기전자(29.85%↑) 섬유의복(28.71%↑) 순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통신(66.01%↓) 철강금속(56.33%↓) 의료정밀(42.92%↓)순으로 흑자폭이 줄었다. 비금속 건설 기계업종은 순이익이 흑자전환했고, 운수창고업종은 적자전환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수요가 견고하게 나타나면서 좋아졌고 유통업종같은 경우 백화점 매출은 부진했지만 다른 채널에서 수요확대가 있었다"며 "중국 성장률 둔화를 맞은 철강금속 업종이나 영업정지 여파를 맞은 통신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업별로는 472개사(75.4%)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154개사(24.6%)는 적자를 시현했다.
삼성전자가 순이익 4조9683억원으로 전년대비 17.97%씩 오르며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을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순이익 8753억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943.94% 급증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02개사의 1분기 연결매출액은 458조4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5조7976억원으로 1.48%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19조1628억원 으로 4.57%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3%로 지난해 같은기간 5.78%를 기록한 것보다 0.15%포인트 줄었다. 1분기 말 기준 연결부채비율은 135.26%로 지난해 말 대비 2.4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대상기업 502사 중 연결기준으로 367사(73.11%)가 순이익 흑자, 135사(26.89%)가 적자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