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번 주 금리전망: 강세 우위…우호적 수급+청문회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6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6월30일 06:50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도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숏재료의 부재로 금리 상승 여지가 마땅치 않은데다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지표 부진 등 국내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불거진 이후 시장은 수급으로 강세를 밀어붙이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번 주도 이러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청문회 일정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비둘기'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국고채 입찰 일정이 없고 7월 국채발행계획 또한 시장에 우호적이다. 시기상 반기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레벨 부담이 가중됐고,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뚜렷하게 부각시킬 모멘텀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 큰 폭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주중 굵직한 대외 지표 발표가 대기 중이라 이를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64~2.74%, 5년물 2.83~2.95% 전망

29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64~2.74%,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3~2.9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62%, 최고치는 2.66%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72%, 최고치가 2.7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80%, 최고치는 2.8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93%, 최고치는 2.9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09%p, 5년물은 0.12%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3%p, 5년물은 0.15%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69%로 지난주 종가보다 0.4bp 낮았고, 5년물은 2.89%로 전주 종가와 같았다.

◆ 커브 플래트닝‥차익실현 의식하는 분위기도 이어져

국고채 20년물 입찰 호조와 광공업지표 부진까지 지난주 중에는 강세 재료가 우세했다. 레벨 부담이 덜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해 수익률 곡선이 완만(커브 플래트닝)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앙은행이 국고채를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 또한 호재였다. 다만 증권사 중심의 대량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돼 이를 관망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레벨상 적극적인 추격매수에는 신중한 모습이었다. 

이후 차익실현 물량 소화 정도에 따라 등락이 결정됐다. 수급이 워낙 좋아 강세 우위 분위기는 여전했다. 주중 10년물 이상 장기물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금리인하 기대로 가팔라졌던 수익률 곡선이 장기물 강세에 완만하게 되돌려지는 모습이었다. 반기말이라는 시기상 윈도우드레싱 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 강세 지속…수급·정책 기대에 "밀리기 어려운 장세"

이번 주 채권시장도 강세 우위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완화적 정책 기대가 다소 수그러든 면이 없지 않으나 숏재료가 부재하고 수급이 좋아 금리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 5월 산업활동동향 지표 부진 등 경기에 대한 우려 또한 여전하다.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은 전날대비 보합 수준인 2.53%에 거래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2%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은 좀처럼 밀리기 어려운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청문회 일정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비둘기'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국고채 입찰 일정이 없고 7월 국채 발행계획 또한 우호적이다. 시기상 반기말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산은자산운용 김형기 상무는 "큰 폭의 금리 추가 하락은 어려워 보이나 반대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현재 레벨에서 위아래 6~7bp 정도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벨 부담이 가중됐고,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뚜렷하게 부각시킬 모멘텀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 큰 폭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주중 굵직한 대외 지표 발표가 대기 중이라 이를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도 크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월말 매수세는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통화 정책기조가 확인되기 전에는 국고 3년 금리 2.6%대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기저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장기금리의 기술적 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 국내시장에서는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미국에서는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공개된다. 1일은 한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중국 6월 HSBC 제조업 PMI 최종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2일에는 미국 시장에서 6월 ADP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3일에는 미국 6월 비농업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된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6월 HSBC 서비스 PMI지수가 공개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금리결정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국내 시장에 큰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미국 시장은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로 휴장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