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러시아계 반군, 대도시로 집결…최후의 결전 대비
[뉴스핌=노종빈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과의 교전이 격화하며 민간인 희생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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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반스크 인근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속에서 사상자를 찾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
우크라이나 보건부의 바실리 라조리쉬네츠 차관은 이 가운데는 여성 30명과 어린이 7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사망자 이외에 정부군과 반군 사망자도 최소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지난 주말 반군 최대 거점인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동부 4개 도시를 탈환한 바 있다.
친러시아계 분리주의 반군은 소규모 지역 거점을 버리고 속속 대도시로 집결, 최후의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지원이 없다면 반군 세력은 정부군에 비해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반군 일제 소탕작전에 나설 경우 적잖은 민간인 희생이 우려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과 전화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재차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반군이 협상을 통해 사태를 종결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