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중화권 모바일 부품 수요가 피크아웃(정점)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6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실적 조정은 없으나 연초 이후 시작된 반도체 사이클 정점 시황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조만간 발표된 PC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소식으로 단기 반등시 비중축소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사이클을 주도했던 중화권 모바일부품 sell-in(제조사가 유통 채널에 판매한 물량) 수요는 2분기 말 공급자망내 재고가 계절평균수준으로 회복한 후 7월 감소 조짐을 보인다"며 "지난주부터 대만 파운드리, 패키징업체들이 4분기부터 가동률 하락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 시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공정 전환의 비용 증가 대비 생산성이 하락하면서 이제는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쪽으로 D램 제조사들의 생산전략이 선회하고 있다"며 "이는 내년 잠재 생산능력(CAPA) 확대 리스크를 우려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PC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데 컨슈머 PC는 부진하다"며 "4월 윈도우XP 서비스 종료에 따른 기업 교체수요가 주요인으로 보이는데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에 내년에 PC 수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