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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리카 정상회의'로 對중국 견제 시동

기사입력 : 2014년08월05일 10:37

최종수정 : 2014년08월05일 10:37

1000억달러 규모 인프라 및 에볼라 확산방지 등 협의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과 아프리카 50여 개국 정상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1회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개막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이 미국 대통령과 한 자리에서 일시에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과 아프리카 50여 개국 정상이 만나는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결정돼 경제 및 안보협력 등에 대한 문제'와 '안보'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AFP통신은 이날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무역과 전쟁,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측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투자와 무역 확대, 미래세대간 교류, 지속 가능한 발전, 안보를 위한 공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및 투자 확대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관세 혜택 등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리카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1000억달러(약 103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푸오 피터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교통부장관에 따르면 미국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이번 회의 기간 중 '미국-아프리카 인프라 개발기금'을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를 공식 발표하는 수순을 거칠 전망이다.

피터스 장관에 따르면 이 기금은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반씩 재원을 마련하게 되며 세부 사항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추가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교역과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근 20여 년간 확장돼 온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 분석했다.

최근 중국은 아프리카로부터의 에너지 자원 수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또한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비롯한 중국인 100만명이 아프리카 내 체류하면서 현지 인프라 건설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워드 프렌치 콜럼비아대학 교수는 "아프리카는 현재 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경제와 무역에 관한 것이었으나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라이베이라와 시에라리온의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죽음의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가 887명이라고 집계했다.WHO는 "지난주 서아프리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61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며 "감염자 수도 1603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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