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즉각 보복 공습 나서…임시 휴전 종료
[뉴스핌=주명호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했다. 주요 외신들은 하마스가 임시 휴전종료 시한(현지시각: 20일 자정, 한국시각: 20일 오전 6시)을 8시간 앞두고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습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소녀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 XINHUA/뉴시스] |
하마스가 텔아비브 벤구리온공항에 로켓을 발사하자 이스라엘도 즉각 보복 공습에 나섰고 하마스도 추가로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30여 차례가 넘는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날 자정까지 50여 발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마스 군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의 부인과 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프의 사망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양측은 이집트의 중재로 카이로에서 장기 휴전안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으며, 양측 모두 협상단을 철수시켰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결렬의 책임은 최종 협상에 대한 이스라엘의 결정 연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협상팀의 아짐 알-아메드 대표도 "우리는 협상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동부 가자지역에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공습으로 6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1명은 임신부, 3명은 아이였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