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법인 설립...3년간 1조 투자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스라엘 벤처캐피탈(VC) 요즈마그룹이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3년간 국내 벤처기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요즈마그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중 한국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에 마련된다.
요즈마그룹은 3년간 가능성 있는 국내 벤처기업에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를 설립, 창업 초기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요즈마그룹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캠퍼스 설립 지역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성공단이나 비무장지대(DMZ)도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대학 내 연구개발(R&D) 창업을 지원하고 약 6600㎡ 규모 스타트업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후보지로 서울 경기 인천 등이 꼽히고 있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한국은 대만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창업 시장 부진이 기술이 아닌 세계화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플랫폼을 지원해준다면 한국 스타트업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요즈마그룹은 검증된 투자자이자 인큐베이터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