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증시 이제 매수할 때? '미니 랠리'

기사입력 : 2014년09월04일 03:26

최종수정 : 2014년09월04일 07:41

서방 경제 제재 따른 파장 여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세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월가의 투자가들 사이에 러시아 증시에 매수할 때라는 주장이 연이어 나와 주목된다.

최근 수개월에 걸쳐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이른 데다 양측이 휴전을 합의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당폭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에 따른 파장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투자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rkr)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피셔 프란시스 트리 앤 와츠의 다니엘 우드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일(현지시각) “휴전 협정이 러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주변에서 대기하던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이면 주식을 포함한 러시아 자산을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매입하는 기회”라며 “루블화 표시 자산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클라인워트 벤슨의 패디 자허 채권 및 외환 헤드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휴전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러시아 뿐 아니라 글로벌 전반의 주식시장이 한 차례 강한 랠리를 펼치는 한편 안전자산은 매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만큼 러시아 자산의 공격적인 비중 확대는 아직 이르다고 그는 진단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정세 불안이 완화됐지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따른 영향이 강한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옐런 시즈디코프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은 증시에 커다란 호재”라며 “하지만 경제 제재에 따른 파장으로 인해 러시아 경제가 강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탈 여지가 있지만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또 경제 제재에 따른 영향이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빅토르 자보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금융시장이 휴전 협상에 반색하고 있지만 정세 불안이 여전하다”며 공격적인 매수를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