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회장 "개인적 결정"…전문가들, 벌금 사태 책임진 것 분석
[뉴스핌=김동호 기자] 프랑스 BNP파리바 그룹의 보두앵 프로(Baudouin Prot) 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BNP파리바가 미국 감독당국으로부터 약 9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두앵 프로 BNP파리바 회장. [사진 : BNP파리바] |
르미에르 고문은 앞서 프랑스와 유럽의 금융기관 고위직을 역임한 뒤 6년 전 BNP파리바에 합류한 바 있다.
프로 회장은 이번 사임과 관련해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 감독당국의 벌금 부과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프로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최고경영자(CEO) 직을 맡았고, 2011년 회장이 됐다.
이 기간은 미 당국이 BNP파리바를 이란과 수단, 쿠바 등 미국이 경제제재를 가한 국가들과 거래했다고 주장한 기간과 일치한다.
BNP파리바는 89억7000만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면서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