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브랜드(장수제품)가 곧 기업이다. 소비자의 구매 경향이 수시로 변하는 현실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꾸준히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작게는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크게는 흥망성쇠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영국의 한 브랜드자산가치 평가기관에 따르면 코카콜라(Coca-Cola)와 말보로(Marlboro) 제품의 자산가치를 각각 100조원과 30조원으로 평가한 것만 봐도 브랜드 하나가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무대로 질주하는 우리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키운 브랜드를 찾아 대표 브랜드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그 기업의 부단한 노력을 짚어본다.
[뉴스핌=이연춘 기자] 아침에주스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1993년 출시한 프리미엄 냉장주스로 올해로 21년째 서울우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우유 아침에주스의 인기 비결은 신선함에 있다.
상온유통주스가 대부분이었던 20년 전의 주스시장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자사가 지닌 콜드체인시스템을 기반으로 냉장유통주스인 아침에주스를 자신 있게 선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아침에주스의 유통기한에서부터 상온유통주스와의 차별을 꾀했다. 최고의 맛을 내는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유통기한을 15일로 정하고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일체의 과당이나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과즙 100%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신선함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서울우유 '아침에주스'는 2009년부터 냉장유통주스시장에서 5년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7년부터의 일 평균 판매량 추이만 보더라도 스테디셀러다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아침에주스' 사과, 오렌지, 포도, 제주감귤 4종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두 가지 이상의 과즙이 100% 혼합된 아침에주스 2종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
신규로 선보인 맛은 열대 과일의 풍미를 살린 '애플망고와 구아바' 및 수퍼푸드로 각광 받는 '아사이베리와 아로니아'로 과일즙의 블렌딩을 통해 색다른 맛과 영양을 선사하고 있다.
신명성 서울우유협동조합 유음료마케팅팀 팀장은 "아침에주스에 고객들이 20년 넘게 보내준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게 위해 2종 라인업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정우성과 함께하는 고객 대상의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그 동안 쌓아온 오랜 신뢰감을 바탕으로 가장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냉장유통주스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아침에주스'의 21주년을 기념해 20년 넘게 배우로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메인 고객층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다.
정우성이 출연한 아침에주스 광고는 어느 각도에서도 빛나는 완벽미모를 자랑하는 정우성의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아침에주스의 신선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각적으로 정우성이 등장하는 흑백의 영상과 아침에주스의 오렌지 빛이 대조적으로 어우러져 모델과 제품의 신선함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