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엔저에다 판매 부진 악재가 겹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실적 부진 공시에 낙폭이 커졌다.
3일 오후 2시22분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6.18%, 5.47% 하락중이다.
업계는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 우려와 기아차가 이날 오후에 공시한 실적이 판매부진을 보이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우려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내려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금은 원화도 달러대비 약세이므로 환율 우려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오후에 발표한 기아차 실적 공시에서 내수 판매량이 감소한 점"이라며 "내수 판매 감소는 구조적인 문제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지난 10월 국내 판매대수가 3만70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고 해외 판매대수는 19만4701대로 7.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올해(1월~10월) 누적 국내 판매대수는 37만2682대로 전년동기대비 1.4%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