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300억 투자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해양수산부와 방위사업청이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hicle : USV)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6일 김영석 차관과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이 해양조사, 해양감시·정찰 등 해양주권 강화와 안보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인수상정 기술개발을 민·군 협력사업으로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4년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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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수상정 개발 형상. (자료=해양수산부) |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는 선박들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구조·구난 활동을 지원하는 등 해양주권을 강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또 서해북방한계선(NLL)과 같이 북한과 인접한 해역에서의 기습 도발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1차적으로 저지하는 임무에 활용해 방위력을 증강하고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2011년부터 ‘다목적 지능형 무인선 국산화 개발 사업’, 방위사업청은 2013년부터 ‘무인수상정의 수중 음향표적 자율추적기술 연구’를 독자적으로 수행해 왔으나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는 양 기관이 개발하는 우수한 기술들을 접목해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고 국산화시기도 앞당길 전망이다.
이를 위해 무인수상정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300억원을 공동투자하게 된다.
무인수상정을 개발하는 국가는 현재 미국, 영국, 이스라엘 정도로 향후 5년 내에 103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돼 기술개발 효과에 대한 전망도 밝다는 설명이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협력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돼 두 기관이 목표 이상의 기술개발 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무인수상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