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후강퉁 시행을 사흘앞두고 각 증권사들의 고객모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들은 홍콩-상하이 교차매매거래인 후강퉁을 본격적인 고객 확대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후강퉁 시행이 임박하며 각 증권사들은 기존의 투자설명회, 상하이A주 리서치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매매금액대에 따라 위안화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일종의 캐쉬백 이벤트인 '내 지갑에 위안화'를 후강퉁 시행에 맞춰 실시한다. 1000만원이상 거래 시 100위안, 5000만원이상 거래 시 400위안을 지급한다.
대신증권은 이달 26일까지 1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중국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주간 100만원 이상 거래 고객 중 600명 뽑아 모바일상품권 제공한다.
현대증권은 다음달 25일까지 200만원이상(체결가기준)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중 매주 선착순 50명에게 상품권 2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말까지 월 1만2000원 상당의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키움증권 고객 전체에 무료 이용할 수 있게 오픈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연이어 후강퉁 무료 시세서비스를 지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벤트 기간을 길게 잡고 있다. 후강퉁 개시부터 3월 13일까지 ‘상해A주 好好, 상해가자 好好’라는 주제로 거래이벤트와 환전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기간 동안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상하이 여행권, 2등에게는 칭다오맥주 주식 70만원 어치를 제공한다. 환전이벤트는 월 1000만원 이상 환전하는 고객 선착순 50명에게 10만원어치 백화점상품권을 주는 행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후강퉁으로 얼마만큼의 고객 유입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시행일까지 (증권사들끼리) 눈치만 보는 분위기가 팽배했다”며 “시행일자가 구체화되면서 속속 경품행사, 환전행사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