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총 3억25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메이플본드(Maple Bond)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메이플 본드란 캐나다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캐나다달러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한국 금융기관중 최초로 메이플 본드(공모)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금리는 2.711%로 미 달러화 스왑 후 3개월 U$ Libor에 가산금리 75bp를 더한 수준이다.
캐나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힐 만큼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유명하다. 한국가스공사(2011년), 일본국제협력은행(2013년)의 두 기관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발행자 중에서 캐나다 채권시장 진입에 성공한 전례가 없을 정도다.
수은 관계자는 "올 하반기 뉴질랜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연이어 영 연방국가 통화로 공모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며 "특히 이번 캐나다달러화 채권 발행으로 수은은 G10 주요통화 모두를 대상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외화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