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9일부터 친러 반군과 휴전…사태해결 '관심'
[뉴스핌=권지언 기자] 러시아를 깜짝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 정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혀 사태 해결 기대감을 높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출처:구글] |
올랑드 대통령은 브누코보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과 2시간 동안 회동했으며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우크라 사태) 악화로 인한 문제 발생을 막고 솔루션을 찾는 것이 프랑스의 역할"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함께 긴장 완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TV방송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내일 혹은 모레 나올 정전 소식이 완전히 이행돼야(completely respected)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서방국 지도자로서는 첫 러시아 방문인 만큼 외신들은 올랑드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세력 간 갈등에 대한 서방국의 우려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던 푸틴 대통령은 회동을 끝낸 뒤 (우크라이나 관련) 폭력 사태를 종료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조만간 정전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지역 친러시아 반군과 오는 9일부터 러시아 중재안에 따른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음을 밝힌 바 있다.
CNBC 통신은 올랑드와 푸틴 대통령이 이 휴전 합의를 가리키는 것인지 새로운 휴전 계획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