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72달러 수준 예상…큰 반등은 어려워
[뉴스핌=권지언 기자] 쉼 없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국제유가가 60달러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유가 반등이 임박했다는 서베이 결과가 나와 관심이다. 다만 반등폭은 크지 않아 당분간은 올 상반기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64.73달러로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가 10년 추이. 최근 유가는 5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출처:로이터]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배럴당 59.95달러에 마감, 약 5년래 처음으로 50달러 선에 진입했다. 유가는 지난 6월 이후 40% 넘게 빠진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가가 조만간 바닥을 찍은 뒤 내년 중반에는 69.32달러, 내년 말에는 72.10달러까지 조금씩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WSJ는 올 상반기 배럴당 평균 100달러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유가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낮은 유가가 소비자들에게는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은 다른 곳에서도 제기되고 있는데, 앞서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디 셰는 유가가 앞으로 5년 정도는 배럴당 60달러선에 머무를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