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영향...2년 연속 저물가기조 유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0.8%에 그쳐 14개월만에 다시 0%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3% 상승해 2년 연속 1%대 저물가 기조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2(2010년=100)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8%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12월 소비자물가 0.8% 상승은 3개월 연속 상승률이 감소한 것이고, 지난해 10월(0.9%)이후 14개월만에 다시 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2.2% 상승, 전년대비 2.8%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7%, 전년대비 1.0% 각각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하락했다. 특히 석유류는 전월대비 3.9%, 전년대비 11.4%나 하락하며 물가하락세를 이끌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대비 2.1%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이중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대비 0.6%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1.8% 각각 올랐다.
2014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1.3% 상승했다. 당초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연초에 2.3% 전망하다 7월에 1.8%로 하향조정했고 12월에 1.3%로 또 낮췄다. 결국 정부 전망치와 같아졌지만 2번이나 수정한 것이라 의미는 없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