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출석 "근무자세·기강 바로잡을 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은 9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 사태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건유출사건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위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
김 실장은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자세와 기강을 철저하게 바로잡도록 하겠다”면서 "저를 비롯한 비서실 전 직원은 결연한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운영을 지원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개인적으로 거취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저는 이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며 "제 소임이 끝나면 언제든지 물러갈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자식이 병원에 누워 사경을 헤맨지 1년이 넘었는데 자주 가보지도 못한다. 인간적으로 매우 아프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대통령께는 국민행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고 있고 해외 세일즈외교를 갔다오면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와서도 쉬지 못하고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애국을 위해 애쓰는 대통령을 조금이나마 보좌하기 위해 있는 것이지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저는 이번 비서실 직원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제 휘하의 직원이 한 행동이라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