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5일 “배당규모와 배당성향 모두 지난해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도 있고 올해는 배당을 늘리는 게 맞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배당이 낮은 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2013년 결산에 대한 배당 주당 650원보다 2014년 결산에 대한 배당은 규모와 배당성향 모두 늘어나게 됐다.
핀테크에 대해서 한 회장은 “신용카드와 관련한 지불결제는 제휴를 통해 크게 발전시키겠다”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인터넷뱅킹이 많이 활성화 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과 비슷하고 독립된 형태로 설립하면 경쟁력이 적을 것”이라며 “알리바바의 성공은 중국의 특수한 상황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한 회장은 2015년 주요 전략을 소개했다. 6가지 전략방향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금융 ▲미래설계 차별적 역량 강화 ▲글로벌 현지화 강화 및 진출 다양화 ▲고객중심 채널운영체계 구축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 등이다.
주목되는 내용은 해외진출을 보다 강화하는 것으로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멕시코, 두바이, 호주, 필리핀, 러시아를 비은행 계열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하기로 했다. 비은행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추진 방향성을 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 회장은 “올해는 현지 관점의 프로세스 개선과 진출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PWM센터를 크게 늘리고 일본의 은퇴시장에 대해서도 벤치마킹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고객자산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은행 자산의 운용도 확대키로 했다.
한 회장은 “농협은행이 CIO에 증권사 출신을 영입해 자산운용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좋아 보인다”면서 “(자회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그룹 자산운용과 관련)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