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거래를 마친 유럽 증시는 관망하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그리스의 채무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 방향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2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4.33포인트(0.21%) 오른 6825.94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82.39포인트(0.78%) 상승한 1만710.97을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13.27포인트(0.29%) 떨어진 4610.9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38포인트(0.10%) 소폭 오른 369.08을 나타냈다.
그리스 증시는 3일째 하락했다. ASE 지수는 9.2% 급락해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은행주가 이번주 들어 40% 이상 급락하는 등 디폴트 리스크 및 유동성 경색 우려에 따라 금융 섹터가 극심한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햄스테드 캐피탈의 렉스 밴 담 펀드매니저는 “최근 유럽 증시의 강한 랠리는 단기 투기거래자들의 ‘사자’에 힘입은 것이었다”며 “그리스를 포함한 펀더멘털 측면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상승 열기가 식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존슨 매티가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둔화를 악재로 3% 이상 떨어졌다. JP모간이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것도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반면 앵글로 아메리칸은 석탄 및 철광석 생산이 지난 4분기 증가했다는 발표에 2% 이상 상승했다.
ARM 홀딩스와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는 애플의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 가까이 동반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