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값 전망 "하락 추세 지속" vs "저가 매수 기회"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4:10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4:14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금 가격 '주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지난달 상품시장에서 강세장을 연출한 금 값의 향방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금값은 1월 한 달 8% 넘게 뛰었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예상치 23만~23만4000개를 훌쩍 뛰어넘는 25만7000개로 집계되는 등 미국의 경기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금값이 다시 아래를 향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약세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 발표 직후 금 선물 4월물은 장중 낙폭을 3.6%까지 확대하며 온스당 1228.20달러까지 밀렸다.

9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의 지표 개선에 금값 약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필립퓨쳐스 소속 투자애널리스트 호위 리는 금값 상승장은 끝났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금 약세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개 음력설마다 나타나는 금 가격 랠리 역시 이번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 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간혹 금값이 랠리를 보이긴 하겠지만 지정학 긴장감이 크게 고조되지 않는 이상은 연말까지 하락 추세를 뒤집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IG 수석 시장전략가 크리스 웨츤은 금 투자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채권시장의 잠재적 밸류에이션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경제 관련 뉴스가 금 시장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금 값이 온스당 1217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약세 전망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CNBC는 모든 전문가들이 금값 약세를 점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상품리서치 대표 줄리안 제솝은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점진적이고 금리수준이 여전히 낮게 유지된다면 금값을 끌어올릴 다른 변수들이 충분히 생겨날 수 있다"며 유럽과 일본에서의 추가 완화나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서의 금수요 확대 등이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부채 수준이 성장률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데 주목하며 그에 따른 디폴트위기도 높아져 결국에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금으로 향할 것이며 최근 나타나는 약세장을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