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습도로 경쟁 의류인 코어텍스와 차별화…신사복 출시도 예정
[뉴스핌=고종민 기자] 톱텍이 아웃도어 명가인 노스페이스에서 톱텍에이치엔에스(HNS)에서 생산한 나노섬유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한 아웃도어를 출시하게 되면서, 신소재 사업 분야의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톱텍HNS는 디스플레이용 공장자동화 업체인 톱텍의 핵심 계열사(지분율 99.6%)다. 회사는 2차 전지 분리막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확보한 나노 기술을 나노멤브레인 (투습방수원단) 및 초박막 전자파 차폐 시트 사업 범위로 확대해 차세대 소재 산업으로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톱텍HNS 나노섬유멤브레인 소재를 접합한 노스페이스 2015년 봄 신상품[자료=노스페이스] |
나노 섬유 멤브레인은 그동안 우수한 투습도와 내수압을 바탕으로 의류 신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소비자들이 나노 섬유 멤브레인 적용 여부를 확인하려면 'REAN VENT'라는 제품의 명칭을 확인하면 된다.
의류 업계 관계자는 "나노 섬유 멤브레인은 우수한 투습성과 방수 및 방풍성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무게가 기존 기능성 섬유의 20% 수준에 불과해 의류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노 멤브레인은 섬유 특성에 따른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원단과 접목 가능한 특성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노섬유 멤브레인 경쟁 상품은 고어텍스 제품을 꼽는다. 투습도가 없는 코어텍스와 달리 나노멤브레인은 자체에 투습도가 있어,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톱텍HNS의 나노섬유 멤브레인 적용 신사복도 올 봄 시즌을 겨냥해 3월 내에 출시 예정이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톱텍HNS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억원, 4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나노멤브레인 등의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