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박빙'…리쿠드당 28석 vs 시오니스트 27석
[뉴스핌=김민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보수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출처:신화/뉴시스] |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과 채널10은 이날 오후 10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과 이츠하크 헤르조그 노동당 대표가 이끄는 중도 좌파 성향의 시오니스트연합이 전체 의석 120석 중 동석인 27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방송사 채널2는 별도 출구 조사에서 리쿠드당이 28석을, 시오니스트연합은 27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는 12∼13석을 따내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이스라엘 TV는 예상됐다. 중도 성향의 예쉬아티드당과 쿨라누당은 각각 11∼12석, 9∼1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종 개표 결과는 현지시각으로 18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총선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리쿠드당이 시오니스트연합과 2~4석 차이로 2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출구조사 결과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연정 구성에 있어 긍정적인 편이다.
총선에서 과반인 61석을 넘기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 정당들은 연정을 구성해야 하지만 이스라엘의 67년 역사상 과반을 넘긴 정당은 없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쉬아티드당 등과 연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19대 이스라엘 국회는 리쿠드당이 31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예쉬아티드와 노동당이 각각 19석과 15석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