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가자지구 평화 지속의 서막되길 기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이 장기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불씨'는 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교전 50일 만인 26일(현지시각) 무기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요구하는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하마스 무장 해제 등 핵심 쟁점의 타결은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대형 건물이 폭파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교전 50일 만에 무기한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사진: AP/뉴시스] |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2007년부터 무기와 군사장비가 하마스에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한 봉쇄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내달부터 시작할 추가 협상에서 쟁점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교전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스라엘와 하마스는 향후 1개월 내에 가자지구 공항 및 항만 개방에 대한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후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2140명이 사망했고 1만1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반면 이스라엘 측 피해는 민간인 5명과 군인 64명이 사망하는 데 그쳤다.
이날 유엔과 미국은 가자 사태의 평화적 종식 합의안 도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평화적 합의안을 바탕으로 가자지구에서 지속적인 평화가 이뤄지는 서막이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미국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를 강력 지지한다"며 "양측이 합의안을 충실히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