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7.8% 성장할 것…중국의 7.2% 추월"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5%로 낮췄다.
ADB는 24일(현지시각) 발표한 '2015 아시아 개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치였던 3.8%에서 0.3%p(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소비·투자 부진 등 경기둔화 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ADB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3.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 |
반면 인도는 나덴드라 모디 총리의 개혁 정책에 힘입어 성장률이 중국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ADB는 올해 인도 경제가 7.8% 성장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성장률이 8.2%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ADB는 역내 45개 개발도상국이 지난해 평균 6.3% 성장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6.3%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샹진웨이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개도국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연료 보조금 축소 등 일련의 구조개혁 노력들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가 처한 잠재적 리스크로는 ▲중국의 뉴노멀 ▲인도의 개혁 축소 ▲그리스 부채 문제 ▲러시아 경기침체 등이 꼽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도 경제성장을 저해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