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3.5톤 이상 대형 상용차에 유럽 환경기준인 ‘유로6’가 적용됨에 따라 요소수 유통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요소수는 경유차의 배기가스에서 산성비와 온실현상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환원제다. ‘선택적 촉매 저감(SCR)’ 방식의 질소 산화물 제거장치가 부착된 차량에 사용하며 정기적으로 보충해줘야 한다.
▲ 유록스.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지난 2007년부터 요소수 ‘유록스’의 유통을 맡고 있다. 유록스는 세계 18개국 37개 업체에서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표준 규격인 애드블루(AdBlue)를 충족하는 국내 유일 제품으로, 전국 판매량 1위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자사가 운영하는 20여 개 주유소와 전국 3000여 개 주유소 그리고 자사 온라인몰인 '코렉스몰(www.korexmall.co.kr)'을 통해 유록스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3.5톤 이상 차량에 대한 배기가스 유로6 기준 의무 준수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SCR방식 엔진을 사용하는 상용차가 늘어나면 요소수 유통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요소수 시장이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요소수 시장은 연간 200~300억원 대 규모로, 유록스는 이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요소수 업계는 유로6 적용이 상용차 외에 승용차, SUV 등 대형 승용차종으로 확대될 경우 요소수 시장이 1000억원 대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유록스 판매 확대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