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최대 200억달러 예상…논의 초기라 불발 가능성 남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카드(Visa Inc., 종목코드:V)가 이전 자회사였던 비자유럽(Visa Europe)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위키피디아> |
해당 소식통은 비자측이 비자유럽쪽에 인수안을 먼저 제안했으며, 아직까지 논의가 초기 단계여서 인수 금액과 관련해 이견이 있을 경우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수 금액이 150억~200억달러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양측이 주간사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유럽은 지난 2007년 비자카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독립된 회사로 분리됐는데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양사의 합병 가능성이 수 년 동안 제기돼 왔다.
유럽 은행 3000곳 이상이 소유한 비자유럽은 이사회의 최소 80%가 동의할 경우 약 9개월 내로 이전 모기업이 인수해야만 하는 풋옵션을 갖고 있다. 앞서 비자측은 비자유럽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40%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이번 인수 논의와 관련해 비자측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고 비자유럽측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자유럽 인수설이 나오면서 비자카드는 이날 뉴욕증시를 4.3% 뛴 69.47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