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자동차산업 ‘일대일로’ 타고 고속질주 채비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6:57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07:55

해외시장 개척 성장 부진 만회 돌파구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대일로(一帶一路)’ 가 해외 영업을 확장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들은 아시아 지역 등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국들가들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기업의 자동차 해외수출량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31만6000대로 집계됐다. 승용차 수출량은 17만5000대를 기록, 같은기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중국 자동차 수출 감소세에 대해 “러시아, 브라질 등 중국의 주요 자동차 수출시장이 위축된데다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18일 분석했다.

이 신문은  “새로운 시장을 찾는 자동차 기업들이 ‘일대일로’ 벨트에 위치한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수출 판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대일로란 중국 중서부, 중앙아시아, 유럽을 경제권역으로 하는 ‘육상실크로드 경제벨트(Silk Road Economic Belt)’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21st Century Maritime Silk Road)’를 통해 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일대일로 벨트에 인접한 관련국만해도 모두  60개국에 달한다.

 

<사진=바이두(百度)>

◆주요 해외 시장 침체로 자동차 수출 '뚝'

올 들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자동차 수출국인 러시아와 브라질의 신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즈니스협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 AEB)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러시아의 신차 판매량이 64만2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의 신차판매량도 110만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2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중국 자동차 기업 중 러시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리판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침체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실적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5월 한달 리판의 대(對)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이 6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일재경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리(吉利)·창청(長城)·체리(奇瑞)·리판(力帆)등 중국 자동차 기업의 러시아 판매점이 668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점의 16% 규모다.

추이동슈 중국 승용차연석회의 부비서장도 “러시아와 브라질의 저조한 신차 판매량이 중국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지금껏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매우 중요한 해외 시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수출 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자동차 수출 감소세를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중국 자동차 누적 수출량은 9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량이 같은 기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추이동슈 부비서장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중국 자동차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중국 자동차 수출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대일로 경제권의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러시아, 브라질 등 기존 수출시장의 부진이 이어지자,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일대일로 경제권에 위치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중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해상통로의 길목에 위치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일대일로 경제권에 포함돼 있다. 

매일경제일보는 이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발표한 ‘4월 완성차 수출 통계’를 인용 “작년까지 판매량 3위에 있던 러시아가 순위 밖으로 밀려난 반면, 베트남,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4월 중국 기업의 대(對) 베트남 자동차 수출은 8800대로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최근 중국이 베트남의 최대 자동차 수입국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이동슈 부비서장은 “올해 1분기 일대일로 경제권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중국 자동차 기업의 수출량이 전기대비 40% 가까이 늘면서 10만대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자동차 해외수출 전체 규모가 18만3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까운 자동차가 일대일로 경제권에서 판매된 셈이다.

매일경제일보는 중국 광치(廣汽)자동차 관계자를 인용, “지난해 일대일로 경제권 국가들의 승용차 수요가 1200만대를 넘어섰다”며 ”이곳에서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기업들이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국가간 투자장벽을 낮추고 서로의 보호무역 정책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며”적극적으로 일대일로 경제권 국가들과 소통하고 시장영역을 넓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장흐름을 반영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동남아시아와 남시아시아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분위기다.

지난 2월 상하이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진출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동펑(東風)자동차도 PSA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그룹과 손잡고 오는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PSA 그룹 인도지역 관계자는 “문화와 경제수준에서 큰 격차가 없기 때문에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수요는 대체로 비슷한 편”이라며 ”중국 자동차 메이커의 인지도가 좋은 편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