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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동부팜한농 7월 공개매각…H&Q 인수 불발 우려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1:34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5:16

FI·채권단 반대의사 밝혀…"6월 말까지 협상 어렵다"

[뉴스핌=윤지혜 기자] 동부팜한농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Q코리아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로써 동부팜한농은 7월 공개매각에 들어가게 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 50.1% 경영권 지분을 가진 재무적 투자자(FI) 주주단이 동부그룹과 H&Q의 제안에 반대하면서, 양자 사이의 거래가 불발될 전망이다.

또 H&Q와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했던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가 이번 딜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스위스(CS)와 KDB산업은행 등 FI 측 자문사는 7월 공개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6월까지만 수의계약을 진행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는 바로 공개경쟁에 들어간다"며 "7월 독자적인 매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9.9% 지분을 가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와 FI간 맺은 합의서에 따르면, 6월 말까지 동부에 매각권한이 있지만, 진행하는 딜에 대해 FI가 합리적 이유를 제시하면 거절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FI 측과 채권단이 이번 협상을 반대하는 이유는 동부팜한농이 공개경쟁 매각에 돌입 했을 시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H&Q와 계약 시 경영권 보장과 같은 조건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H&Q와의 협상에 대해 FI 측과 채권단이 반대했고, 오릭스도 빠져 거래 시한인 6월 말을 넘기면 7월부터는 FI가 협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동부팜한농의 경영권은 동부그룹의 계열분리 신청으로 지난달 2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식 승인을 받아 FI에 넘어갔다.

FI의 한 관계자는 "6월 말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H&Q 측과 지금보다 협상이 더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부에선 이미 협상이 안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다만 공식 매각공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경우는 동부팜한농에 관심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협의하는 제한 공개경쟁 매각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따로 매각공고를 내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팜한농 지분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원익파트너스 등 FI들이 50.1%를 보유하고 나머지 49.9%는 동부CNI와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 씨 등 동부가 갖고 있다.

이들 FI는 2013년 9월 동부팜한농이 발행한 35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1750억원을 투자해 만기 3년(2016년 9월)으로 최소 8.5%의 이자율을 보장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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