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애널이 심사위원?"..면세점 순위발표에 유통업계 '부글부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세청, 평기가준· 채점점수 미공개 원칙..."점수발표는 증권가 영역 아니다"시각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요즘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해도 너무한 것 같습니다. 지금 시내면세점에 매달린 사람이 몇 명이고 관련 사업준비에 걸린 시간이 얼마인데….”

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예측불허의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경쟁에서 뜬금없이 증권사가 입방아에 올랐다. 경쟁하듯 시내면세점 입찰 사업자의 선정 가능성에 대해 리포트를 써내다가 심지어 최근에는 업계별 순위, 평가점수까지 나오는 웃지 못 할 상황까지 이르렀다.

정작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세청은 심사위원 선정은 커녕 사업자 프레젠테이션도 단 한번 진행되지 않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유력한 시내면세점 사업자을 찾던 애널리스트들은 아예 입찰기업에 대한 점수 평가까지 매기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JV)와 신세계DF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호텔신라와 신세계에 이어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를 3위권 사업자로 꼽았고 한화갤러리아를 5위 이하 사업자로 예상했다.

아예 입찰 기업들의 순위를 책정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 리포트의 근거는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떨어지는 느낌이다’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15일에 나온 김태현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는 한술 더 뜬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예 주요 사업자들의 점수를 매겼다. SK네트웍스가 94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신세계가 833점으로 2위, HDC신라가 798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식이다. 이 리포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570점으로 꼴등을 차지했다.

 

이 점수 평가는 관세청에서 사업자 입찰 공고 당시 공개한 배점을 활용했다. 관세청이 경영능력 300점, 관리역량 250점, 환경요소 150점 등 5가지 평가항목에 총 1000점을 배점한 것을  갖다 쓴 것이다.

하지만 관세청에서는 채점방식이나 평가기준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각 사업자가 입찰 과정에 제출한 수백, 수천 페이지 사업자보고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고 이 리포트에 반영되지 않았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언론상 오픈된 정보를 기준으로 신규 면세사업 후보자들의 점수를 산정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그 역시 임의적으로 점수를 매겼을 뿐, 큰 의미를 지닐 수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입찰 기업들의 평가점수 일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애널리스트의 점수가 얼마나 진실에 근접했는지 여부는 아예 확인조차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같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적절하냐는 점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리포트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은 한 기업 관계자는 “사업계획서는 커녕 아직 심사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근거가 빈약한 분석으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사업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가 무슨 심사위원이라도 된 것인가 싶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자 공고 과정에서 이처럼 근거 없는 점수가 만연한다는 것은 명백한 입찰 방해죄가 성립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이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일희일비 하는 것은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애널리스트는 어디까지나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분석·전망 자료에 불과한 만큼 꼭 모든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만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가치에 대한 전망과 추정에서 주관을 아예 배제한다면 이것은 애널리스트 활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며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어디까지나 투자 참고자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는 공개된 정보와 공개되지 않은 정황적 근거를 모두 동원해 기업가치를 계량화 하는 것이 주 업무”라며 “근거가 불확실하고 전망이 어긋난다면 이는 결국 시장에서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애널리스트와 증권사는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