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세종시와 하남미사, 동탄2 등 주택용지 공급..청약열기에 경쟁 심할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들의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입찰 '전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이달 중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하남미사지구 등에서 아파트를 짓을 수 있는 땅을 매각할 계획이다. 연립주택 용지와 상업지구 용지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되는 땅은 세종시 공동주택용지다. 4-1 생활권에서 6개 필지가 주인을 가린다. 전용 60~85㎡ 및 85㎡ 초과로 구성된다. 공급 예정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세종시 땅 매각 결과와 아파트 분양 성적을 비춰볼 때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달 분양된 ‘세종 중흥S클래스센텀시티’(L2블록)은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54대 1. 같은 달 분양된 ‘세종 한신휴플러스 제일풍경채’(L1블록)도 1순위에서 조기 종료됐다. 전용 84.9㎡가 기타지역에서 경쟁률 42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땅 입찰도 순항했다. 지난달 공급한 세종시 주상복합용지 4개 필지의 입찰 결과 모두 매각에 성공했다. 최고 낙찰금액은 870억원이다.
LH 토지판매부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자 세종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며 “앞서 공급된 필지가 성공적으로 매각된 만큼 이번에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미사에서 공동주택용지 1필지가 공급된다. 전체 면적은 4만1000㎡이며 공급 예정가격은 1450억원이다. 동탄2신도시에선 연립주택 용지 1필지가 297억원에 입찰된다.
하남미사 역시 청약 경쟁이 뜨겁다.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최고 198대 1,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월 선보인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최고 6대 1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수익형 투자자를 위한 땅도 공급된다. 인천 영종지구에서 상업업무지구 총 31개 필지가 입찰에 들어간다. 근린시설 26개 필지(총 302억원)와 중심상업 5개 필지(총 207억원)로 구성된다.
세종시에선 상업업무용지 총 9필지가 분양된다. 중심상업 5개 필지(총 1950억원)와 일반상업 4필지(170억원)다. 또한 평택소사벌 도시지원시설과 세종시 종교시설 등도 이달 공급된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수도권 공동주택용지의 입찰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세종시와 하남미사는 분양 성적도 뛰어나 건설사 간 땅 매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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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