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외부출신 사무총장…TK, 주요 사정기관 장악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감사원에서 제청한 검찰 출신 이완수 신임 사무총장(56·사법연수원 13기)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이완수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
감사원 사무총장에 외부인사가 임명된 것은 1999년 경찰 출신인 이수일 전 사무총장 이후 16년 만이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 16일 김 사무총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이 변호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각각 임명해줄 것을 박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이완수 사무총장은 경상북도 영덕 출신으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구고등학교 후배이며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한 뒤 전주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장과 대검찰청 감찰1과장, 대전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완수 사무총장을 임명을 계기로 대검찰청을 제외한 주요 사정기관은 모두 대구경북(TK) 출신이 장악하게 됐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를 나왔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임환수 국세청장은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이지만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왔다.
임기 5개월이 남은 김진태 검찰총장(경남 사천)의 후임 역시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온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사시 26회, 사법연수원 16기)이 유력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