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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공개매각...LG·SK· CJ·사조·KT&G 10여곳 관심

기사입력 : 2015년07월24일 16:24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17:54

"바이오·종자기술 미래가치 커, 7000억대 몸값 전망"

[뉴스핌=윤지혜 기자] 동부팜한농이 공개경쟁 매각으로 전환하면서 최대주주인 재무적투자자들(FI)과 2대주주인 동부그룹이 다음주 인수후보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낸다. 

티저레터 발송대상에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Q코리아를 포함해 LG, SK, CJ, 한화, KT&G,사조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어 하반기 인수합병(M&A)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FI들과 2대 주주인 동부그룹은 동부팜한농을 공개 매각하기로 하고 조만간 인수 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보내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최근 오릭스PEF와 H&Q 코리아 등 사모펀드들과 진행해 왔던 매각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동부팜한농에 정통한 관계자는 "동부팜한농이 동부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온 매물이라 재무 건전성이나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대기업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망에 오르고 있는 CJ그룹은 내수시장에서 동부팜한농과 밀접한 음식료업(CJ제일제당 등)에 집중하고 있어 인수 후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사조해표·사조대림·사조오양 등 다양한 식품 부문 계열사를 보유한 사조그룹도 CJ와 유사한 통합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화학 계열회사인 LG화학을 동원, 비료·농약 등을 생산하는 동부팜한농을 자회사로 품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LG그룹이 대형 M&A 거래에 나서는 건 지난해 3월 미국 수처리업체인 나노H2O를 2억달러에 사들인 이후 처음이라 특히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농업 전문업체인 팜한농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화학 회사들이 이번 인수합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개경쟁으로 전환하기 전 실사를 나갔던 사모펀드들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종자기술 뿐 아니라 유망직종인 바이오 관련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팜한농의 최소 가격은 7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공개매각 전 사모펀드들과 수의계약으로 진행했을 시 6000억 수준을 제안했지만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는 FI들의 반대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동부그룹과 FI들은 지난 6월까지 각자 자문사를 선정해 개별로 매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룹과 FI간 이견으로 두 차례 매각이 불발돼 공개경쟁으로 선회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그간 각자의 시각 차로 매각이 무산된 바 있지만 현재는 FI들과 의견을 나누며 최대한 성공적인 매각 성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동부팜한농 지분은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원익파트너스 등 FI들이 50.1%를 보유하고 나머지 49.9%는 동부CNI와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 씨 등이 갖고 있다. 이들 FI는 2013년 9월 동부팜한농이 발행한 35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1750억원을 투자해 만기 3년(2016년 9월), 최소 8.5%의 이자를 보장받은 바 있다.

매각 대상은 FI 지분 73%(상환우선주 전환시)와 동부그룹 지분 27%(F1의 상환우선주 전환으로 지분율 감소)를 합친 100%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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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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