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물산, 2년 연속 '리딩 건설사' 수성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1:18

[뉴스핌=이동훈 기자] 삼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2년째 '1등 건설사'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과 더불어 전통의 '주택 건설 명가'인 현대산업개발이 2년만에 다시 상위 10위권에 재진입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5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는 해당 건설사가 공사할 수 있는 사업의 규모를 설명한다. 10위권 이내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을 할 때 주간사를 맡을 수 있으며 각종 공공공사 및 민간공사 수주에 참고한다. 매년 7월말 국토부와 대한건설협회가 순위를 발표한다. 
 
종합건설사의 순위를 매기는 토목건축공사업 평가에서는 삼성물산㈜이 16조7267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2조7722억원의 시공능력평가액을 따낸 현대건설이 지난해와 같이 차지했다. 3위는 대우건설(9조6706억원)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4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밀려난 포스코건설(9조426억원) 5위는 GS건설(7조9022억원)이 차지했다.
 
6위는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 7위와 8위는 지난 해와 같이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9위는 작년에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이 한 계단 올랐으며 10위는 현대산업개발이 작년에 13위에서 다시 "Top 10"에 진입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1위를 차지한 주요요인은 지난해 해외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따라 토목분야 실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물산의 토목 실적은 4조8486억원으로 전년대비 81.7% 늘었다. 또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된데 따라 재무상태가 호전되자 경영평가액이 증가했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전년(212.7조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공사실적 증가 및 재무구조 개선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시장의 회복되자 중견 주택건설업체의 순위 상승이 작년보다 두드러졌다. 중흥건설은 지난 52위에서 올해 39위로 뛰었으며 한림건설은 58위에서 46위로 뛰었다. ㈜서한은 60위를 차지하며 지난해(74위)보다 14단계 상승했다. 
 
또 지난해 100위권 밖(157위)이었던 우남건설은 올해 82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109위였던 서령개발은 80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10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플랜트 분야 실적을 나타내는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시공능력평가에서는 삼성물산이 11조226억원으로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10조4335억원)은 한 계단 물러나 2위 GS건설(8조29억원)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현대건설이 첫 시평액 10조원을 돌파한 후 삼성물산 등 대형 업체들이 해외 플랜트 원전 발전소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 결과다. 

업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건에서는 삼성물산이 10조3498억원으로 시공능력평가액에 이어 공사실적에서도 최고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6조5694억원 대우건설 6조14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토목 분야에서는 삼성물산 4조8486억원 현대건설 2조8580억원 대우건설이 1조5254억원 순위를 보였으며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5조5012억원 대우건설 4조6210억원 현대건설 3조7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6089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사실적을 보였다. 뒤이어 GS건설 4조5549억원 SK건설 4조1556억원 순이다. 조경분야는 라인건설이 456억원으로 1위를 따냈다. 뒤는 중흥건설(453억원) 호반건설(435억원) 등이 이었다.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교량’ 공사실적은 현대건설이 1조602억원으로 2위 삼성물산(6173억원) 3위 대우건설(5993억원)을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이며 따돌렸다. ‘댐’은 SK건설(1216억원)․삼성물산(708억원)․대림산업(477억원) 순이며 ‘항만’은 현대건설(3224억원)․에스케이건설(1678억원)․대우건설(1554억원) 순이고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3조7620억원) 지에스건설(4644억원)․에스케이건설(3724억원) 순이며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1041억원)․코오롱글로벌(947억원)․태영건설(675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주거용 건물’은 대우건설(2조8012억원),포스코건설(1조7431억원), 한화건설(1조 6972억원) 순을 보였다.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1조5024억원), 현대건설(1조1183억원), 대우건설(9745억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 7446억원)․포스코건설(1조44억원)․현대건설(6384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1조 5324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산업생산시설’은 SK건설(1조6919억원)이, 그리고 ‘발전소’는 두산중공업(2조2234억원)이 각각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업체는 총 5만4413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 6만1061개사의 89%다. 자세한 내용은 업종별 각 협회 홈페이지(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