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신흥국 주도 '제3차 디플레' 경고음"

기사입력 : 2015년09월03일 10:58

최종수정 : 2015년09월03일 10:58

IMF 총재 "신중한 금융 안정책 마련 시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경제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플레이션 위기를 맞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시장 안정 대응이 시급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최고투자책임자 <출처=유튜브>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1년 유로존 위기를 겪은 세계 경제가 이번에는 신흥국이 주도하는 제3차 디플레이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시 CIO는 지난 두 번의 금융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위기 역시 외환시장에서 시작돼 상품, 채권, 주식 시장으로 확산돼 결국에는 세계 경제에까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흥국 주식시장의 경우 앞으로 수 개월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진 뒤 바닥을 찍겠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시장으로 자본이 다시 유입되기까지는 수 년이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강세장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세계 경제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신흥국 주도 위기는 선진국에 가격 뿐만 아니라 무역 등 전반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신흥국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아직까지 신흥발 충격여파 미국에 본격 감지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저유가 영향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아시아 제조업 가격 하락 여파는 아직 미치지 않고 있으며, 연준의 긴축 개시와 달러 강세는 앞으로 디플레 압력을 더욱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디플레 압력은 글로벌 무역 수지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세계 경제 국내총생산(GDP)은 계속해서 잠재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로시 CIO는 저성장과 저금리라는 세계 경제 빙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적 대응책을 기대하기 보다는 혁신에 베팅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글로벌 금융 시장이 심각한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의 균형 재조정 영향과 일본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시장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더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