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및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부진했다. 이에 해외주식형펀드는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83% 내렸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부동산형 펀드와 커머더티형 펀드가 각각 0.38%, 0.19%의 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은 0.90% 하락,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 또한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주간 4.26% 급등하며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가솔린과 디젤 등 석유 가격을 1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주초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및 원자재가격 부진 등에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막판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74% 올랐다. 정부의 예상집행안 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글로벌 증시회복세, 원유가격 상승, 컨센서스를 상회한 제조업 지표 등의 호재가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인주도식펀드는 0.71% 상승했다. 인도증시가 글로벌 증시 호조와 인도중앙은행(RBI)의 금리인하 효과에 힙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지속되는 하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34% 내렸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6.24%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3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44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성과 상위에는 브라질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 남미신흥국주식펀드 등의 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주식펀드인 ‘KB브라질 자(주식)A’펀드가 한 주간 5.17%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에는 헬스케어섹터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16.15%의 수익률로 성과 최하위 펀드에 자리했다.
이어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펀드와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펀드도 각각 10.94%, 10.36%의 조정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